현대·기아차, 獨모터쇼서 1000cc대 그린카로 승부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9.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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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10EV', 'ix-메트로', 기아차 '벤가', '뉴씨드' 세계최초 공개

↑현대차 'i10 EV'↑현대차 'i10 EV'


↑현대차 'ix-메트로'↑현대차 'ix-메트로'
현대·기아차가 1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친환경 소형차를 세계최초로 발표했다.

현대차 (239,500원 ▲2,500 +1.05%)는 1000cc급 소형배기량의 하이브리드 카 'ix-메트로(HND-5)'와 순수전기차인 'i10'을 최초로 공개했다.

'ix-메트로'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한 다섯 번째 콘셉트 카로, 1.0리터 터보 GDI 엔진과 5kW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카다. 또한 듀얼 클러치타입의 6단 변속기가 적용됐고, 125마력의 출력과 16.0㎏·m의 토크를 발휘한다. 아울러 연비가 30.3㎞/ℓ, CO2배출량은 80g/km으로 친환경성까지 갖췄다.



현대차가 전기차 상용화의 첫 단계로 선보이는 'i10 EV'는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이는 순수 전기차다. 'i10 EV'는 기존 유럽전략 형 모델인 'i10'을 기반으로 다른 배터리에 비해 고출력의 성능을 자랑하는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적용됐다.

현대차 측은 리튬이온 폴리머배터리가 기존 니켈수소 배터리에 비해 무게가 30% 가볍고, 부피가 40% 적어 효율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차량 실내 공간 활용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i10 EV'는 일반 가정용 전기인 220V와 413V 두 가지로 충전이 가능하며, 일반 가정용 전기로는 5시간 내에 100%, 413V의 급속충전 이용 시에는 15분 내에 85%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1회 충전으로 최대 16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내년쯤 시범주행을 위한 'i10 EV' 양산모델을 일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벤가'↑기아차 '벤가'
↑기아차 2010년형 '뉴씨드'↑기아차 2010년형 '뉴씨드'
기아차 (98,000원 ▼700 -0.71%)는 1400~1600cc급 소형 다목적신차(MPV)인 '벤가'와 유럽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씨드'의 부분변경모델을 세계최초로 선보였다.

벤가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 카 'Kia No.3(기아 넘버쓰리)'의 양산형 모델로 기존 '씨드'와 함께 유럽전략차종으로 개발됐다. 또한, 올해 말 유럽시장에 판매를 시작하게 되며, 1.4리터와 1.6리터급 가솔린 및 디젤 등 총 4가지 엔진이 장착됐다. CO2 배출량은 117g/km(1.4리터 디젤기준)으로 유럽환경규제인 유로-5(EURO-5) 수준을 충족시켰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차 '씨드'의 내외관을 부분 변경한 2010년형 '뉴씨드'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뉴씨드는 기아차 고유의 전면부 디자인을 포함해 실내인테리어가 세련미를 더했으며, 엔진과 변속기를 개선해 연비를 향상시키고 CO2 배출량을 평균 5% 가량 저감시켰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1.6리터 디젤엔진이 탑재된 뉴씨드의 경우, 'U2엔진'이 새롭게 적용돼 최대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26.0kg.m을 발휘한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친환경 브랜드인 '에코다이나믹스(Eco-Dynamics)'를 발표하고, 향후 출시될 친환경 차량들에 '에코다이나믹스' 로고를 부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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