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100억 추가담보" 회생안 제출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9.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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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감자' 포함 회생계획안, 오전 법원 제출

쌍용자동차 (5,180원 ▼10 -0.19%)가 15일 주식 감자와 1100억원 규모의 추가 담보 제시안 등을 포함한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다.

쌍용차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서울지법 파산4부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브리핑을 열어 관련 내용을 설명한다.



박영태 공동 법정관리인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자구안에 포함된 내용 외에 더 필요한 자금이 있어 부동산 등 1100억 원 정도의 담보물을 추가로 회생계획안에 넣었다"고 밝혔다.

회생계획안에는 이밖에 대주주 상하이차 및 소액주주 보유 주식의 대규모 감자, 채권변제 계획, 자금조달 방법 등이 들어가 있다.



우선 담보채권자인 산업은행은 3700억 원 정도의 채권 전액을 보장받는다. 협력사 등이 보유한 상거래채권 3200억 원과 해외 전환사채(CB) 1500억 원 등 무담보채권의 변제비율은 50%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상당수 채권은 출자전환할 예정이며 채무 면제, 현금 우선변제의 비율과 대상도 정해진다.

법원이 쌍용차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살펴본 후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의 보고를 검토해 법적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10월 말 이후 2차 관계인 집회가 열린다. 이후 채권단 동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쌍용차는 본격적 정상화 길을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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