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계절독감 백신 접종 가능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9.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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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1100만 도즈 공급..예년보다 29% 감소

빠르면 이달말부터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계절용 독감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된다. 단 신종플루 백신 생산의 영향으로 이번 겨울 계절 독감 백신공급 물량은 전년보다 약 29% 가량 감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5일 계절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본격 접종 시즌을 앞두고 '2009~2010년' 계절독감 백신의 국가검정 물량 및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공급 가능한 계절독감 백신은 지난 해 155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에서 약 29% 정도 감소한 1100만 도즈다.

식약청은 이 가운데 350만 도즈(소아용 74만 도즈 포함)는 국가 검정을 완료해 출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10월 말까지는 올해 총 공급가능 물량인 1100만 도즈의 국가검정이 완료, 출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만 190만 도즈가 추가로 출하되는 등 이번 주말까지 누적으로 540만도즈(소아용 81만 도즈)가 출하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는 740만 도즈가 출하되며, 이중에는 코에 뿌리는 생바이러스 독감백신 10만 도즈가 포함된다.

식약청은 백신 공급이 본격화되면 최근의 계절독감 백신 부족 사태가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절독감 백신은 최근 신종플루 대한 우려로 예년에 비해 계절독감 백신 접종 수요가 늘어나며 부족 사태를 빚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가 신종플루 백신 생산으로 계절독감 백신 생산을 줄이며 공급량도 줄어든 상황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올 겨울 다국적 제약사의 국내 계절독감 백신 출하 물량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전년보다 26만7000도즈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줄었다.

올해부터 계절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국내 녹십자 (151,200원 ▼2,400 -1.56%)의 경우, 339만7000도즈를 공급한다. 녹십자는 당초 450만 도즈를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신종플루 백신 생산을 하게 되며 계절독감 백신 생산량을 줄였다.



식약청은 계절독감 백신은 신종플루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노약자 등 필수예방접종 대상자 위주로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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