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루만에 하락…1220원 '공방'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9.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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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오르고 글로벌달러화 약세가 이어져서다. 1220원을 가운데 두고 사자와 팔자의 공방도 예상된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22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25분 현재는 낙폭을 조금 키워 1222.5원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중국으로 울다 웃었다. 타이어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우려로 하락출발했지만 저가매수세가 형성되며 장막판 반등한 것이다. 3대지수 모두 0.5% 안팎으로 올랐다.

중국의 국부펀드가 미국 전력회사 AES 지분투자를 검토한다는 소식도 유틸리티 업종을 끌어올렸다.



전날 아시아장에서 유로대비 강세를 보였던 달러는 다시 약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한때 1.4652달러까지 치솟아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달러가치 하락)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요인이 더큰 가운데 1220원대 초반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 외환은행 외환딜러는 "전날 환율이 8일만에 하락세를 멈추며 추가조정 가능성을 저울질했지만 뉴욕증시가 반등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여 역외환율이 하락마감했다"며 "지난주부터 계속된 1220원대 초반에서 공방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1220원에 대한 경계감이 강력한데다 하락을 가져올 수급이 보이지 않는다"며 "반면 1220원대 후반에선 매수세가 위축되고 네고(매도)물량이 나와 반등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1220원 아래로 내려갈지 말지를 저울질하는 하루가 될거란 전망이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포인트 가량 오른 1646선을 기록했다. 외국인도 120억원 가량 사들이며 순매수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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