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대한항공, JAL 지분 투자 검토"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9.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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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 "6000명 감원·국제노선 24개 폐지"

대한항공 (22,200원 ▼350 -1.55%)이 경영난을 겪고있는 일본 최대항공사 일본항공(JAL)에 지분 투자를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AL은 해외 항공사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해 1000억엔 규모의 자본 확충을 검토중이다. 이에 JAL에 지분 투자를 제안한 미국 델타항공, 아메리카항공에 이어 대한항공도 출자를 검토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JAL은 14일 감원 규모를 6000명으로 확대하고 국제선의 24개 노선을 폐지하는 강도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국제선 중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24개 노선은 폐지하거나 감편하기로 했다. 이로써 2011년까지 3년간 매출액은 2008년에 비해 20% 가량 축소되지만 영업비용도 30% 줄이는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JAL은 기존의 채산성이 낮은 국제노선은 해외 제휴 항공사와의 공동운항(코드 셰어)에 의존하기로 하고 국내선 수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경영개선 계획을 세웠다.

감원 규모도 전체 종업원의 10%인 5000명을 삼감할 계획이었으나 채권단 등의 의견을 받아들여 1000명을 추가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JAL과 해외 항공사의 지분투자 협상 결과에 따라 감원 규모 등 구조조정 계획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 노조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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