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댐 만수위 여부는 민간인 6명이 숨진 임진강 참사의 책임소재를 가리는데 중요한 열쇠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강댐이 방류 직전 만수위였다는 주장이 사실일 경우 이번 사건이 수공(水攻) 등 북한의 의도적 행위가 아니라 수위조절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사고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박 대변인은 "정부 내 어떤 기관도 황강댐의 물이 가득 찼다고 밝힌 적이 없고, 국방부도 황강댐이 만수위가 아니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며 "만수위가 아닌데 왜 자꾸 이런 애기가 나오는지 답답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내 어떤 기관도 여기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갖고 있지 않다"며 "언론이 여러 경로로 취재를 하겠지만 (임진강 참사처럼) 중요한 일일수록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를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일부에서 임진강 경보시스템의 해킹 가능성도 거론했는데 역시 사실이 아니다"며 "이 시간 이후로는 황강댐 수위와 관련해 '정부 부처 내에 이견이 있다' '내부적으로 의견이 잘 조정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