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독일모터쇼 개막, 82개 월드카 총출동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9.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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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7일까지 프랑크푸르트서 개최, 30개국 753개업체 참가

"상상력이 미래 운전자를 좌우한다(Imagination is the driver of the future)"

15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제 63회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공식 개막된다. 이번 모터쇼에선 30개국 753개 업체(62개 자동차브랜드포함)가 참가, 총 82대의 월드프리미어(세계최초로 공개하는 신차) 카가 발표될 예정이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GM 등 미국 자동차회사와 토요타를 제외한 닛산, 혼다, 미쓰비시 등 주요 일본차 메이커들은 일찌감치 불참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독일, 이태리, 영국 등 유럽차들과 현대기아차, 토요타 등이 신차와 콘셉트카 등 세계최초로 공개하는 신차가 상당수 있어 나름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마티아스 비스만(Matthias Wissmann) 독일자동차협회 회장은 "세계최초로 공개되는 82대의 신차들이 방문객들에게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특히 이중 42대의 신차는 독일과 관련된 자동차브랜드들이 내놓은 신차로, 미래성장뿐만이 아니라 높은 수준의 환경과 공존하는 차세대 기술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번 모터쇼의 신차들은 컨셉을 정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연비효율이 좋은 소형차들뿐만이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고성능의 슈퍼카들이 대거 발표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비스만 회장은 "최근 발표되는 대부분의 신차들은 낮은 연료소모와 CO2 배출량이 놀라울 정도로 개선됐다"며 "이는 올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를 대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ix-메트로(HND-5)'↑현대차 'ix-메트로(HND-5)'


↑토요타 '프리우스'(플러그인 하이브리드)↑토요타 '프리우스'(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대거 발표

토요타의 '아우리스 HSD'와 렉서스의 'LF-Ch'는 풀 하이브리드 방식(엔진+전기모터)의 신차로 공개된다. 이외에 전기차의 첫 단계로 평가받고 있는 '플러그인(Plug-in) 하이브리드' 방식(가정용 전원으로도 충전이 가능)으로는 현대차 (239,500원 ▲2,500 +1.05%) 'ix-메트로(HND-5)' 토요타 '프리우스', 메르세데스-벤츠 'S500 하이브리드',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컨셉'등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또한 푸조는 디젤하이브리드 컨셉으로 'RCZ 하이브리드4', '3008 하이브리드4'의 두개모델을 처음으로 발표한다. 아울러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이는 순수전기차로는 현대차 'i10', 푸조 '이온(iOn)'등이 선보이며, 르노는 1인승의 초소형 전기차를 포함, 총 4대의 전기 콘셉트카를 발표한다.

인도의 전기차 메이커 레바는 4인승 3도어 해치백 스타일의 레바 'NXR'과 스포츠카 'NXG' 등 2개 신 모델을 이번 모터쇼에 내놓는다. 이들은 전기차 충전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리바이브(REVive, 텔레매틱스 또는 휴대폰을 통해 충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라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기아차 '벤가'↑기아차 '벤가'
↑폭스바겐 '골프-폴로-파사트' 블루모션(친환경버전) ↑폭스바겐 '골프-폴로-파사트' 블루모션(친환경버전)
◆ 고연비의 소형신차와 고성능의 슈퍼카들

기아차 (98,000원 ▼700 -0.71%)는 이번 모터쇼에서 소형 다목적차량(MPV)인 '벤가(Venga)'와 '씨드(Ceed)'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최초로 공개한다. 폭스바겐은 '폴로'와 '골프', '파사트'의 친환경버전(블루모션) 3총사를 최초로 공개하며, 아우디는 연비효율을 높인 'A4 3.0 TDI 클린디젤'과 'A3 1.2 TFSI' 등의 모델을 처음 발표한다.

푸조는 7인승이지만 1.6~2.0리터 배기량의 소형 크로스오버 카 '5008'과 200마력을 발휘하는 1.6~2.0리터의 2+2쿠페 'RCZ'를 처음 선보인다. BMW의 미니(MINI) 브랜드는 2인승 콘셉트카, 'MINI 쿠페 컨셉'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등 슈퍼카 브랜드들의 신차들도 상당하다.

람보르기니는 340km/h의 최고속도를 발휘하는 '레벤톤 로드스터', 페라리 '458 이탈리아', 포르쉐는 기존 '911GT3'에 레이스의 성능을 추가한 '911GT3RS', 마세라티는 자사브랜드 최초의 4인승 컨버터블 모델인 '그란카브리오'(GranCabrio)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롤스로이스는 6.6리터, 563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고스트'를,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사의 10번째 걸윙도어(문이 위로 열리는 형태)모델인 'SLS AMG'를 처음 공개한다. 이외에도 아우디는 기존 고성능 스포츠카인 'R8'에 V10엔진을 장착한 오픈탑 모델 'R8 스파이더 5.2 FSI 콰트로'를 최초로 발표한다.



슈퍼카 전문 튜닝업체인 브라부스와 만소리는 벤츠 'S600'을 기반으로 새롭게 튜닝한 'SV12 R'과 포르쉐 '카이엔 터보S'를 튜닝한 '찹스터(Chopster)'를 선보인다.

↑람보르기니 '레벤톤 로드스터'↑람보르기니 '레벤톤 로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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