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조정심리로 8일만에 상승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9.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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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8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단기급락에 대한 부담과 조정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주말 종가보다 3.3원 오른 1255.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8일만에 상승이다.

지난 7일간 환율은 30원 가량 쉼없이 내렸다. 글로벌달러화는 꾸준히 약세를 띠고 있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한걸음 쉬어가자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연저점이 가까워올수록 당국개입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저가매수하려는 수입업체의 주문이 많아진 것도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 시장참가자는 "1220원에 가까워질수록 당국개입에 대한 경계가 얼마나 큰지에 따라 낙폭이 결정될 것"이라며 "오늘은 조정국면을 맞으면서 반등두께가 더 크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달러는 일부 이종통화에 대해 반등하기도 했다. 유로화와 파운드 대비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다. 앞서 유로대비 달러는 연저점을 찍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마감시각 달러/유로 환율은 1.4524달러로 0.008달러 가량 하락(달러가치 상승)했다.

엔화 강세는 두드러졌다. 마감시각 엔/달러 환율은 90.56엔으로 전거래일보다 0.25엔 빠졌고 원으로 환산하면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52.95원으로 12.82원 올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증시선물 쪽에서 조정이 있었고 글로벌달러 가치가 일부 통화에 비해 올라갔다"고 환율 상승요인을 분석했다. 이날 총거래량은 전거래일보다 12억달러 증가한 53억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말 대비 17포인트 가량 빠져 1634선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이어 2000억원 가량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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