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민주, '정운찬 흠집내기' 자가당착"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9.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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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4일 정운찬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정 후보자는 민주당이 대선후보로 영입하고자 했던 분으로서 민주당이 온갖 사소한 문제로 흠집내기를 해 낙마시키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정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했기 때문에 대선후보로 영입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개각에 대해 회전문 인사라고 하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과감하게 국민통합을 위해 이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정 후보자를 영입한 것"이라며 "이는 민주당 요구대로 한 것으로 정 후보자 영입에 대해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대표도 "오늘부터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는데 인신공격성 흠집내기보다는 문자 그대로 국정운영 능력을 검증하는 수준 높은 청문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100년 청문회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도 청문 대상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철저하게 한다"며 "여야를 불문하고 철저하게 도덕성을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 최고위원은 "직업 관료제가 성숙해 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장관의 개인적인 역량으로 정책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며 "그만큼 공인으로서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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