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222.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15분 현재는 조금 더 오른 1223.5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연저점을 1220원 아래로 내려갈듯 말듯 하다가 당국개입에 대한 강한 경계감으로 결국 아래를 뚫진 못했다.
미국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향상됐고 기업실적이 호조를 띠는 등 호재는 있었지만 그간 상승세에 따른 부담에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와서다. 역외환율은 달러약세와 증시하락이라는 상반된 요인으로 강보합에 머물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에 이어 1220원 돌파를 계속 시도할 것"이라며 "글로벌달러 약세가 더 강화하고 있고 역외매도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하락을 점쳤다.
다만 "연저점인 1216.4원(장중 기준) 부근에 다가갈수록 개입경계감이 강해지고 1220원 부근에선 수입업체와 은행권이 저가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점진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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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건스탠리는 내년말 원/달러 환율 전망을 기존 1100원에서 975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역외세력의 매도세가 강해질 전망이다.
같은시각 엔/달러 환율은 90.59엔으로 0.32엔 빠졌고 달러/유로 환율은 1.4547달러로 0.0059달러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