弱달러, 弱증시…역외환율 강보합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9.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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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환율이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글로벌달러화 약세로 하락요인도 팽팽해 강보합세를 보였다.

지난11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4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보다 0.3원 올랐다. 등락범위는 1220~1222원 사이.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심리개선과 페덱스의 실적전망 상향에도 6일만에 하락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매물이 많이 나와서다. 얼마간 상승했던 유가도 급락해 증시를 끌어내렸다.



3대지수는 0.2% 안팎으로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2.65달러 급락한 69.29달러로 마감했다.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1년만에 최저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 달러가치 급락이 심화하면서 오후들어선 낙폭을 줄였다.



달러약세가 추세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4일 연저점 1218원(종가기준)을 테스트할 전망이다. 지난주 환율은 1220원 아래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당국의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으로 추정되는 물량에 막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약세와 외국인의 주식순매수로 하락압력이 큰 가운데 당국의 입장이 추가낙폭을 결정할 것"이라며 "당국은 일단 속도조절에 힘쓰겠지만 달러화 추가하락폭이 커지면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8시2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0.33으로 0.33엔 떨어졌고 달러/유로 환율은 1.4590으로 0.0011달러 올랐다. 현저한 달러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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