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사망 6명중 5명이 고위험군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9.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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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노인·만성질환자 등 주의해야"

국내에서 6번째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 중 5명이 고위험군으로 나타나 고령자 또는 만성질환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13일 총 6건의 국내 신종플루 사망사례 중 5사례가 65세 이상 고령자거나 만성간질환, 만성신부전, 면역저하 등 지병을 가진 경우라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첫번째 사망자인 56세 남성(태국 여행 후 발병)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이 모두 이 같은 고위험군이다.



두번째 사망자는 63세 여성으로 고관절 수술 등으로 면역이 저하된 사람이었고 세번째 사망자인 67세 남성은 천식이 있는 노인이었다. 네번째는 47세 여성으로 나이는 젊었지만 당뇨병, 만성신부전 등이 있었고 혈액투석을 받고 있었다.

지난 12일 숨진 다섯번째 사망자는 73세의 노인이었고 이날 숨진 사망자는 만성간질환이 있는 67세 노인이었다.



따라서 대책본부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천식 등 폐질환, 만성심혈관질환, 당뇨, 신장질환, 만성간질환, 암, 면역저하자) △임신부 △59개월 이하 소아의 경우 등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및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받을 것을 권했다.

또 의료기관에서도 이들 고위험군 환자 진료 시, 급성열성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신종플루를 의심하여 진단검사 전이라도 항바이러스제 투약 등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책본부는 아울러 고위험군은 해외여행, 병원 면회, 여러 사람이 모이는 모임 참가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종플루 사망 6명중 5명이 고위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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