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6번째 사망자 발생..67세 남성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9.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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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간질환 등 고위험군..해외 여행 경험 없어

국내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6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만성간질환을 앓고 있던 67세 남성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3일 오후 1시경 신종플루에 감염돼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67세 남성(수도권 거주)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67세로 고령이며 만성간질환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환자로 해외 여행력이나 확진환자와 접촉한 경력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첫 증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달 20일로 간헐적인 기침이 시작됐다. 23일 호흡곤란과 가래 등이 심해졌고 24일 응급실을 찾아 폐렴 진단을 받았다. 이어 다른 병원으로 전원됐으나 급성호흡부전으로 심정지가 오는 등 상태가 악화됐다.

의료진은 심근염, 심부전 등의 증상에 따라 신종플루를 의심해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26일에는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시작했다. 최종 확진 판정은 27일 받았다.



사망자는 이후 계속 위독한 상태를 보이다 이날 신종플루로 인한 2차성 폐렴, 패혈증이 나타나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대책본부는 현재 가족들은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하루 전인 지난 12일에는 역시 신종플루 환자로 증세가 위독했던 수도권 거주 73세 여성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해 이틀 연속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여성 역시 고령에 고혈압이 있는 신종플루 고위험군으로 지난달 미국 여행을 다녀온 뒤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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