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13일 '위기이후 국제통상이슈 어떻게 바뀌고 있나'라는 보고서에서 "신종플루 등 신종 질병의 대유행이 보건의료 차원에서 국한되지 않고 국제통상에도 영향을 미쳐 점차 통상 쟁점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세계무역기구(WTO)는 제3차 무역조치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신종플루의 대유행이 타국으로부터의 수입에 대한 방어기제를 작동시켜 보호주의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원은 "신종플루를 둘러싼 통상마찰의 현실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타미플루를 둘러싼 특허강제중지 이슈를 예로 들었다.
한편 연구원은 위기 이후 새로운 통상 이슈로 △미국·중국의 경제협력과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의 조기 재개 가능성 △포스트-교토협약 등 통상에서의 환경문제 부상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다자간 투자협정 확대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