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계속..5월 이후 최저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09.09.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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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가치가 5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6개 주요 통화를 상대로 한 달러화 가치를 추종하는 달러인덱스는 이번주 한주 동안 2% 하락했다. 이는 5월 넷째 주(5월18~22일)의 3.7% 하락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지난해 9월25일 이후 저점인 76.136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이 고위험 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엔화 가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화는 달러를 상대로 7개월 연속 강세다. 엔/달러 환율은 11일(현지시간) 장중 90.21엔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2월12일 이후 저점이다. 엔/달러 환율은 이번주에만 2.5% 하락했다.

엔화 강세는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면서 일본 기업들이 수익 회수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유로 역시 달러를 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연중 최고치인 1.4634달러를 기록한 후 1.45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파운드는 1개월 고점을 찍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지난달 7일 이후 최고치인 1.6742달러 기록했다.

파운드화 강세는 영란은행(BoE)이 채권 매입 규모를 유지하기로 한 영향이 컸다. BoE는 경기 회복 기조가 확고해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채권 매입프로그램의 규모를 1750억파운드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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