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11일(16:0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현대상선 (17,100원 ▼890 -4.95%)이 앞으로 벌어들일 매출채권을 유동화해 대규모 운전자금을 조달했다. 해운 업황 악화로 영업실적이 나빠지면서 미리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기초자산은 현대상선이 S-oil, 현대오일뱅크과 운송계약을 체결한 해상화물 운임채권으로 총 4억3500만달러(약5470억원)이다.
ABL의 이자와 원리금은 운송채권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치르며 원리금을 다 갚을 경우에는 2종 수익권을 보유한 현대상선으로 운임수익이 돌아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수협은 유동화자산의 수탁을 맡아 운임수익을 원리금으로 분배한다.
이번 ABL의 주관사는 리딩투자증권이 맡았으며 국내 은행과 캐피탈사가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한 자금을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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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ABL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현대상선이 SPC와 자금보충약정을 체결, 필요시 SPC에 자금을 대여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