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시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1.21엔으로 전날보다 1엔 넘게 하락했다. 지난 2월12일 89.93엔을 기록한 후 최저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10일 97엔대까지 올랐다가 꾸준히 내림세를 탔다.
엔화가치가 상승한 것은 최근 달러가치가 급락한 데 따른 반사작용으로 풀이된다.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지난밤 76선까지 떨어져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국제연합(UN)은 최근 보고서에서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역할을 줄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달러가 약해지면서 다른 상품통화와 신흥시장국통화는 각광받는다. 유로가 눈에 띈다. 달러/유로 환율은 지난밤 1.4538달러로 마감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이날 오전중에도 계속 오르는 추세다. 그만큼 유로가 강세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