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3GS'
11일 인터넷 아이폰 카페 및 주요 휴대폰사이트에서는 최근들어 아이폰 출시를 기다리다 지쳐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X1' 등 다른 스마트폰을 구매했다는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시판이 지속적으로 지연되고, 일각에서는 연내 시판이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의견까지 제시되면서 일부 아이폰 대기수요자들이 옴니아, 엑스페리아 X1 등 다른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소니에릭슨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X1'
하지만 8월들어 일평균개통대수가 150대 수준으로 오른데 이어 9월에는 230대 수준까지 치솟았다. 엑스페리아X1의 현재 누적판매량은 2만8500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엑스페리아X1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프로모션으로 가격이 많이 내려갔기 때문”이라면서도 “일부 아이폰 대기수요를 흡수한 것도 판매량이 늘어난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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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옴니아도 지난 5월 일평균개통대수 860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음달 후속작인 ‘옴니아2’의 시판을 앞둔 최근에도 일평균개통대수 3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옴니아의 누적판매량은 14만2000대.
한 업계 전문가는 “옴니아2를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폰들이 출시를 대기하고 있다”며 “아이폰 시판 일정이 지금처럼 불확실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이에 실망한 아이폰 대기수요의 상당부분이 이들 제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