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9월에 가장 많이 오른다"

더벨 황은재 기자 2009.09.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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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34년간 금투자 월 평균 수익률 분석

이 기사는 09월04일(13:5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금, 9월에 가장 많이 오른다"


지난 34년간 금 가격의 변화를 월별로 조사한 결과 9월에 금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금 투자에서 얻는 수익률이 높았다.



4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지난 3일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9.20달러(2%) 오른 온스당 997.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워23일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UBS는 1975년부터 2008년까지 월 별 금 가격의 변화에 따른 수익률을 산술평균한 결과 9월 투자 수익률이 3.0%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12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반기가 상반기보다 높았던 기간은 34년 중 20번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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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의 분석은 금 투자 수익률 변화를 단순 조사한 것으로 금 가격에 변화를 주는 국제금융시장의 여건에 대한 분석은 배제하고 수요 측면에서 접근했다.

UBS는 "금의 공급은 중앙은행이 보유한 금을 시장에 매각할 때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일정하기 때문에 계절별 수요가 금 수익률 변동의 주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9월부터 1월까지 금 투자에 따른 수익률이 높은 데는 전 세계적으로 명절이나 축제 등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금 소비국가인 인도의 경우 10월에 시작하는 디왈리 축제에 이어 1~2월까지는 결혼식이 집중돼 있고 중국의 경우 설 명절, 이 밖에 전 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 까지 겹쳐 있어 금 수요가 집중된다고 해석했다.

우연히도 9월은 국제금융시장의 위험도가 집중된 시기였다. 2001년 9·11 테러, 2005년 태풍 카트리나 피해, 2007년 8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이어진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대규모 상각,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등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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