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글로벌 메이커와 수소차 보급

머니투데이 이진우 기자 2009.09.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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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차 확대 공동선언문' 발표..GM·포드·토요타 등 동참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에 발벗고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10일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과 함께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선언문에는 현대·기아차 외에 다임러, 포드, GM·오펠, 르노·닛산, 토요타, 혼다 등 7개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선언문은 미래의 친환경차인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의 중요성을 공감하며, 이를 위한 수소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6개 자동차 업체들은 특히 2015년까지 수 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하고, 2015년 이후 수십만 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차가 상용화됨에 따라, 수소충전소를 비롯한 충분한 수소 인프라의 구축이 우선적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수소 인프라의 기반이 되는 수소 충전소는 기존 일반 주유소와 함께 설치가 가능하고 소비자의 접근이 용이해야 하며,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가격으로 공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기아차 (105,600원 ▲2,100 +2.03%)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차 부문에 있어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고, 국내에 총 10기의 수소스테이션이 구축되는 등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을 위한 환경이 구축돼 있어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들과 함께 이번 공동선언문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공동선언문을 통해 각국 정부기관의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글로벌 정유업체의 지원 및 부품업체들의 지속적인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에 수소연료전지차의 시범운행을 200대 규모로 확대하고, 2012년에 소량 생산체제를 구축해 수소연료전지차를 시범 보급할 계획이다. 이어 2013년까지 친환경차 개발에 2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선도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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