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 흙살림 과장
비록 몇 평 안팎의 작은 공간이라 해도 나름대로 올바른 구조를 적용해야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다. 그러면 굳이 재배기나 붙박이식 화단을 갖추지 않아도 집에 남아도는 화분만으로도 텃밭정원을 만들 수 있다.
흙을 채우는 법이 중요하다. 우선 배수판을 이용해 아래쪽에 물이 흘러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 다음으로, 그 위에 흙이 쓸려내려 가지 않도록 부직포 혹은 천을 깔아준다.
마지막으로 작물이나 원예식물을 심고 흙이 넘치지 않게 작은 자갈, 하이드로볼 등을 채워주면 굳이 전문가를 부르지 않아도 내 손으로 저렴한 비용에 화단을 꾸밀수 있다.
도시에 남아있는 각종 여유 공간을 활용해 텃밭을 만들거나 각종 재배용기나 화분을 이용하여 작물을 재배하는 것을 도시농업이라고 부른다. 옥상에 텃밭을 가꾸면 단열 효과도 생긴다. 작으나마 도시의 녹지도 늘어난다.
최근 도시농업인이 많아졌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08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자리 잡은 주말 농장이 230여 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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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농민들을 위한 농업연구 뿐만 아니라 도시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DIY (Do it yourself)형 실내정원 및 옥상텃밭 모델, 좁은 공간에서 작물을 기를 수 있는 텃밭용기 개발 등 도시농업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자연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자연을 배우면 자연이 우리 생활 속에 깃든다.
↑식물 재배기로 조성한 텃밭정원.ⓒ흙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