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이 장중 온스당 1000달러를 넘어섰는데요, 구리같은 비철금속도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따라 생산업체들도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데요, 주가는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금이나 구리같은 비철금속의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인도나 중국, 중동 등에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비철금속 생산업체들의 실적개선에 따른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리가격 역시 2분기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금융위기 이후 톤당 8000달러에서 3000달러로 곤두박질친 전기동 가격은 올 2분기 4000달러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3분기에는 5000달러를 넘어섰고 최근에는 6000달러도 돌파했습니다.
이에 따라 1분기에 적자에 허덕였던 비철금속 생산업체들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등으로 2분기부터는 실적이 양호하게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국내 유일의 금 제련 업체면서 아연 및 납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고려아연의 주가는 이달초 13만3500원에서 8일 16만2000원까지 20%나 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구리를 주로 생산하는 풍산도 같은 기간 11%가 올랐습니다.
아울러 대창공업이나 서원, 이구산업도 전기동 업황호전의 수혜주로 꼽힙니다.
[녹취]엄진석 / 교보증권 책임연구원
비철주들의 실적도 지금 비철가격만 감안하더라도 4분기까지는 실적이 점차 개선될 수 있는 모습이고 추가로 비철가격이 상승하면 내년 상반기의 실적도 예상보다 더 강화될 수 있다.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비철금속주, 실적이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식시장에서도 강세가 계속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