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 토지취득 건수는 3232건으로 지난해 하반기(2456건)에 비해 3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부동산 거래건수 증가비율(6.9%)보다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외국인 소유 토지는 지난해 말보다 면적은 2.6%(5.5㎢)가 늘었고 금액으론 1.8%(5138억원)이 증가했다. 6월 말 현재 외국인들이 소유한 땅은 215.9㎢로, 여의도 면적(8.48㎢)의 약 25.5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유주체별로는 외국국적교포 102.6㎢(47.5%), 합작법인 80.4㎢(37.2%), 외국법인 21.2㎢((9.8%) 등의 순이다. 국적별로는 미국 124㎢(57.4%), 유럽 33㎢(15.2%), 일본 19㎢(8.7%), 중국 2.8㎢(1.3%) 등이다. 지역별로는 제주 1.9㎢(34.8%), 전남 1.7㎢(30.9%), 충남 1㎢(17.3%) 순으로 취득한 반면, 인천과 전북은 각각 1.2㎢(21.3%), 0.1㎢(2.1%)를 더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