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24,750원 ▲650 +2.70%)도 12.3% 상승했다. LED 기업 중에서는 루미마이크로가 이달 들어 14.6%, 루멘스 12.6% 올랐다. 탑엔지니어링 19.6%, 케이씨텍 14.4% 등 LCD 관련기업의 상승률도 높은 수준이다. 이밖에 휴대폰 부품주인 세코닉스가 23.2%, 자화전자 20.4% 상승했다. 2차 전지 업체들의 상승률은 독보적이다. SK에너지가 10개월만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LG화학 (316,500원 ▼3,000 -0.94%), 삼성SDI (376,500원 ▲4,500 +1.21%)는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이다. 코스닥에서는 상신이디피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넥스콘테크는 11.3% 급등했다.
이 두 가지 현상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주도주의 확산 과정이다. 특히 업황 개선과 성장성 면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IT 업종에서의 확산이다. 그동안 IT 업종이 주목을 받으며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반도체 등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제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에까지 올라왔다. 이 때문에 IT 기업들의 실적이 회복된다면 부품이나 장비업체들이나 2위권 기업들도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IT는 여전히 유효하다= IT 대표주들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에 올라와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지만 여전히 IT업종은 우선적으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여전히 IT 업종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투자대상은 IT 섹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 중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모멘텀을 갖춘 종목, 즉 꾸준히 이익이 성장하는 기업들 중 올해보다 내년 이익성장률이 더 크게 증가하는 종목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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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들 부품주들의 상승세가 지나치게 가파르게 진행됐다는 점에서 다소 속도조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현 주가수준에는 이미 2011년 이후의 이익추정치가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무분별하게 테마에 편승하기보다는 기존사업의 실적개선이 전제된 종목을 중심으로 압축해나가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IT와 그린이라는 테마가 결합된 2차 전지 등은 주목해야 투자 대상으로 꼽힌다. 실적개선과 함께 성장 스토리가 가미된 종목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 단기에 과도하게 상승한데 따른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가 많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융에서 출구전략이 필요한 것처럼 실물에서도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실물의 출구전략은 그린산업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린산업은 증시 조정기에 가장 주목해야 할 섹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