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글리츠, 세계경제 '더블딥' 거듭 경고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9.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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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글리츠, 세계경제 '더블딥' 거듭 경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학교 교수(사진)가 세계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을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7일 AFP와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의 재고 조정이 끝날 때 더블딥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3일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 성장세를 기록한 후 다시 한번 심각한 위축 가능성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경제가 개선되기에는 많은 중대한 리스크들이 있다"며 "각국 정부의 세수 부족에 따른 실물 부분의 리스크가 있고 상업 부동산 영향에 따른 금융권 리스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1년경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중단되면 경제에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가계 재정 균형이 무너져 저축이 0%에서 7~9%에 이르렀다"며 "저축률 증가는 미국 경제 성장률의 2/3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을 줄어들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용시장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 때문에 고용 회복이 안된다"며 "실업률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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