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회적기업 전문 봉사단 'SK프로노보' 발족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09.09.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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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07,000원 ▼12,000 -5.5%)는 8일 사회적기업 전문 봉사단 'SK 프로노보'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일자리 창출 등 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기업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SK측은 설명했다.



이날 SK프로보노 발대식에는 SK그룹 자원봉사단장인 김신배 SK C&C 부회장, 신영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 유승삼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이사장, 고영 SCG(Social Consulting Group)대표와 SK 사회공헌 관련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SK 프로보노는 일반적인 자원봉사단과 달리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 자격을 갖추고 있는 SK 구성원이 자발적인 참여해 사회적 기업이나 단체를 지원하는 전문 자원봉사단이다.



즉, SK그룹의 법률, 재무, 인사, 마케팅 등 전문성을 갖춘 SK 임직원이 참여해 비정부기구(NGO)나 사회적 기업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고, 이들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회변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미 해외 MBA 6명, 미국 변호사 11명, 국내 변호사 12명, 회계사 1명 등 총 214명의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SK 임직원이 SK 프로보노에 참가를 신청했다.

SK 프로보노는 구체적으로 사회적 기업이나 NGO를 대상으로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사회적 기업이 자립?성장할 수 있도록 SK그룹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교육인프라를 통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예컨대 사회적 기업이나 NGO들에게 고가의 전문서비스인 법률자문, 세무상담, 판매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SK그룹은 보다 효율적인 경영 컨설팅 서비스 운영을 위해 현재 프로보노 자원봉사 활동의 수요 파악과 매칭,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네트워크(SESNET, 대표: 정선희)와 파트너쉽을 맺고, 이를 통해 컨설팅이 필요한 기관이나 단체와 봉사자를 연계할 예정이다.



이렇게 연계된 SK 프로보노 참가 자원봉사자는 주로 주말에 사회적 기업이나 단체 등 컨설팅을 필요로 하는 기관을 방문, 강의를 진행하고 온라인으로도 질의등답(Q&A)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경영 컨설팅 제공 이후 대상 기업과 단체, 봉사자에 대한 피드백 자료는 데이터베이스(DB)화해 별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법률, 재무, 마케팅이나 IT 등 경영 컨설팅 분야는 물론 요리, 소믈리에, 사진촬영 등 특화된 전문분야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연말까지는 신청자가 5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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