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男 사망자, 신종플루 환자 아니다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9.09.0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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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보건당국, '음성' 최종판정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상태에서 숨진 78세 고위험군 남성 환자에 대해 보건당국이 '음성'으로 최종 판단했다. 신종플루 사망자 집계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 의심 사망자로 보고된 78세 남성에 대해 주치의 판단과 검사결과의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음성'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달 28일 입원 중인 병원에서 신종플루 감염여부를 확인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하지만 당시 이 병원에서 검사 오류 사례가 많아 31일 다시 검사한 결과 음성반응을 보였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1차 검사결과에 대해서는 검사 오류이거나 실제 신종플루에 감염됐다 회복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사망자가 신종플루와는 관계없이 만성질환인 전립선암과 알츠하이머 등 기저질환을 앓다 숨졌다는 주치의의 소견을 존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대책본부는 숨진 남성을 신종플루 사망자로 집계하지 않고, 세계보건기구(WHO)에도 통보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7일 행정안전부 재난위기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현재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총 618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망자는 4명, 뇌사상태 1명, 입원 21명이며,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전체 환자의 절반가량인 3000명 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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