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4대강,필수적이고 긴급한 사업"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9.09.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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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재정부 청사서 비상경제대책회의 주재..내년 예산안 논의

이명박 대통령은 7일 4대강 살리기 예산 편성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 4대강 사업은 선택적 사업이 아니고 기후변화와 물 관리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필수적이고 긴급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과천 기획재정부 청사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열어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보고받고 "일부에서 4대강 예산이 다른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축소시킨다고 주장하고, 4대강 사업을 늦춰도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당국에서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SOC 예산을 전혀 축소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시켜 주기 바란다"며 "(4대강 살리기는) 정당한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에게 사실 그대로 알리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에서 (4대강 예산을) 왜곡되게 얘기하고 있지만 당정이 국민에게 우리의 확고한 정책을 알려서 이번 국회에서 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차질이 없도록 협조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아직 경제위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2010년 예산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예산이자 일자리를 창출하는 예산이라고 할 수 있다"며 "서민들을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중점을 두고 예산이 편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위기 속에서도 복지예산을 부득이 가장 많이 증액한 것은 서민과 약자에 대한 배려 때문"이라며 "그동안 예산을 짜기 위해 노력했고 당정이 협력해 잘 배정한 만큼 지금 말씀 드린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이달곤 행정안전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지식경제부, 노동부 차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심명필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윤진식 정책실장, 박형준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강만수 경제특보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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