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타블로이드 신문 피플스저널, 피플스투나잇 등은 5일 "지난달 26일 새벽 2시경 마닐라의 한 거리에서 레오 산토스(Leo Santos·28)라는 남성이 '노바디'를 흥얼거리던 로돌포 조세프(Rodolfo Joseph) 등 4명의 무리에게 살해당했다"고 보도했다.
또 필리핀 마닐라 지역 언론도 "레오가 '노바디'를 흥얼거리며 지나가던 조세프 등 4명에게 '지금 부른 노래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무리는 필리핀에서 인기곡인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모른다며 몹시 기분이 상해 레오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고 전했다.
또 마닐라 경찰을 인용 "현재 용의자로 조세프 일당 4명을 체포했다"며 "누가 칼을 소지하고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올케이팝 등 한류 영어 블로그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돼 국내에도 알려졌다. 머니투데이가 이같은 소문을 추적, 현지 확인한 결과 '노바디'로 인한 살인사건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