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용산참사,대통령이 직접나서야"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9.09.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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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등 의원 55명 '용산참사 해결촉구 결의안' 발의

정동영 의원(무소속)이 용산참사와 관련해 "대통령이 해결 의지를 갖고 직접 나서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참사 해결촉구 결의안'을 발표했다. 결의안에서 고인들과 유가족에 대한 분명한 대책 수립, 명확한 진실규명, '개발이익' 독점적 재개발사업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 '대국민 사과와 대책 수립을 약속하는 대국민 성명 즉각 발표 등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용산은 무분별한 개발, 공권력의 남용, 생명 경시, 무책임한 권력 등 개인과 가족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모든 모순이 집대성된 곳"이라며 "용산참사 문제는 '화해'와 '통합'의 정치를 현 정부가 실현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이자 서민정책의 진정성을 평가하는 엄중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인들의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 사장도 '없는 사람 밥그릇 깨는 일은 못한다'며 경찰의 협박과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며 생면부지인 사람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는데, 도대체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정부의 최우선과제는 헌법에서 규정한대로 국민의 생명과 행복추구권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산참사 해결촉구 결의안'에 서명한 의원은 대표발의자인 정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강성종, 전현희, 우윤근, 이낙연, 김춘진, 전혜숙, 양승조, 장세환, 최규식, 박영선, 오제세, 신낙균, 최인기, 문학진, 우제창, 박기춘, 김동철, 김영진, 김우남, 박상천, 강창일, 김성순, 김재균, 박은수, 이시종, 김종률, 이강래, 김성곤, 서종표, 강운태, 이춘석, 최철국, 최규성, 김영록, 정장선, 강봉균, 변재일, 김재윤, 박지원, 안규백, 조배숙, 이용섭, 안민석 의원, 민주노동당 홍희덕, 곽정숙, 강기갑, 이정희, 권영길 의원,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유원일 의원, 무소속 신건, 유성엽 의원 등 총 5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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