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 규제, 은행주에 독일까 약일까

머니투데이 김혜수 기자 2009.09.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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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주 말 강세를 보이던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실시되는 총부채상환비율, DTI규제가 수도권 전지역으로 확대실시되는 영향이 크단 분석인데요. 장기적으로 DTI규제가 은행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김혜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강세를 보이던 은행주들이 1~2%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늘 12시 50분 현재 KB금융 (83,600원 ▲1,100 +1.33%)은 전날보다 1.97%, 외환은행은 2.62% 급락하는 등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은행주들이 이처럼 하락하고 있는 것은 오늘부터 총부채상환비율, DTI규제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전지역으로 확대실시되는 영향이 큽니다.

DTI 규제가 확대되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이는 결국 은행의 대출자산을 줄여 외형성장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DTI 규제가 은행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입니다.


[녹취]<한화증권 박정현 연구위원>
3:08은행의 대손 비용이 많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외형적인 면에서는 부정적이지만 이익상에서는 긍정적이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대출 배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
데 대출규제가 가계대출의 부실화를 줄여 은행의 대손비용이 줄어들 것이란 겁니다.



현재 은행주의 핵심은 DTI 규제가 아닌 은행의 실적 개선에 있는 만큼 향후 주가는 오를 것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녹취]
2:23 단기 악재같고요. 큰 흐름에서 실적이 좋아지냐 나쁘냐를 봐야죠.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사야한다고 보고 있다.

최근 주춤거리고 있는 은행주가 1차 반등을 끝내고 DTI 규제와 실적 개선이란 호재로 2차 반등도 노려볼 만하다는 겁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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