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은행株, DTI 규제 우려로 1~2% 하락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2009.09.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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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에 따른 우려로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 중이다.

은행업종은 7일 오전 9시19분 현재 전날보다 1.34% 내리고 있다. 금융업도 0.60% 하락세다. 같은시각 코스피 상승률 0.11%를 감안하면 상대적 약세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이 1.61% 내린 5만4900원을 나타내고 있고, 기업은행 (14,240원 ▲150 +1.06%)과 대구은행}이 1~2%대에서 내리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부산은행 (0원 %), 외환은행 (0원 %),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도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은행주의 이같은 하락은 금융감독원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은행 자율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추가로 강화해 이날부터 시행토록 요청한 데 따른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기지역에서만 적용되던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수도권의(서울, 인천, 경기) 비투기 지역까지 확대 적용되면서 고액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이번 DTI 규제가 은행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가 은행의 주택금융 성장률을 저해해 은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단기간의 주택 가격 급등은 버블을 초래하고, 이러한 버블 붕괴 시 금융시스템에 엄청난 악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이번 DTI 규제는 오히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라는 측면에서 은행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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