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에 임진강 사고 유감 표명할 것"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9.0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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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통문 발송 통해 재발방지 위한 협력 촉구 예정"

정부가 임진강 사고와 관련, 북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키로 했다.

통일부는 6일 "오늘 임진강 유역에서 급격한 수위 상승으로 인해 우리 국민 6명이 실종되는 등 막심한 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내일 대북 전통문을 통해 이번에 발생한 피해에 대해 북한측에 유감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북한이 군사분계선 인근 황강댐을 예고 없이 방류해 경기 연천군 임진강 수위가 높아져 강가에서 야영을 하던 우리 국민 6명이 실종됐다. 북한의 댐 방류가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피해가 북한지역으로부터의 예측치 못한 수량유입 증대에 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 차관 등이 현장 방문을 한 결과 이번 사태의 원인은 북측이 이날 새벽 2시부터 약 4000만㎥의 물을 일시에 방류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천 지역에서만 그물과 통발 등 어구 피해가 3000만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북측에 충분한 설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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