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X2009]엔씨 "아이온 美 성공 확신"

시애틀(미국)=정현수 기자 2009.09.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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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엔씨웨스트 대표 "최고의 성적 거둘 것"

[PAX2009]엔씨 "아이온 美 성공 확신"


오는 22일 아이온의 북미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 (209,000원 ▲10,000 +5.03%)가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북미에서 성공한 동양게임이 드물다는 점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 된다.

엔씨소프트는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폐막되는 게임전시회 '팍스(PAX·Penny Arcade Expo)'에 참가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온의 사전 판매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공개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아이온은 사전 판매만으로 3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북미 지역에서 보편화된 사전 판매는 게임 CD를 미리 판매하는 것으로, 출시를 앞둔 게임의 관심도를 측정하는 잣대로 이용된다.

따라서 30만장 이상의 사전판매가 이뤄진 것은 아이온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예상보다 뜨거운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엔씨소프트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내놓은 어떤 게임 보다 아이온이 흥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엔씨소프트의 북미·유럽 통합법인인 엔씨소프트웨스트의 이재호 대표는 "과거 사례를 보면 사전 판매가 이렇게 높았던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에서 나온 게임 중 미국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획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아이온은 현재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에 순차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오는 22일 북미, 25일에는 유럽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9월부터 시작되는 북미·유럽 서비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재호 대표는 "문화적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며 "그러나 아이온은 전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개발됐고, 글로벌 제품이라는 것이 증명되는 게 바로 아이온의 미국 상용화"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토대로 엔씨소프트판 '블리즈컨'을 구상 중이라는 뜻도 내비쳤다. 블리즈컨은 블리자드가 자사의 게임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별도의 게임전시회다. 그만큼 미국에서의 성공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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