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광주, 곡성, 평택공장별로 공장점거에 나서 '제2의 쌍용차 사태'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높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광주노동청에 2차 직장폐쇄 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만일의 상황에 대비,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했다.
노조측은 이에 맞서 3개 공장별로 전 조합원을 집결시켜 비공개 집회를 가진 뒤 곧바로 공장 점거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사 모두 물리적 마찰을 자제키로 해 이렇다할 충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교섭 중에 기습적으로 정리해고 명단을 통보한 데 이어 직장폐쇄까지 강행해 점거농성에 나서게 됐다"며 "아직 대화의 여지가 남아 있기 때문에 옥쇄파업 등은 상황을 시켜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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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24차 교섭을 재개키로 했으나 정기승호 적용과 무노동 무임금 보존, 여력인원 전환배치 등에 대한 이견이 여전해 타결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