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금리, 5주만에 '주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9.09.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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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오름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시중은행에서 다음 주부터 적용하는 금리가 5주만에 안정세를 보였다.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일주일째 움직이지 않아서다. 고정형 대출 금리는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7일부터 신규 대출자 기준으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4.53~6.13%로 적용한다. 이는 전주와 동일한 수준이다.



우리은행도 신규 대출의 경우 5.07~5.89%를 적용하고, 기존 대출은 3.47~4.77%로 고시했다. 이 역시 전주와 같다. 하나은행은 신규 대출 기준으로 4.07~5.57%를 적용한다.

일주일 단위로 발표되는 시중은행의 변동형 금리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이후에 5주만에 진정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기준 금리 역할을 하고 있는 CD금리가 지난 일주일동안 상승세를 멈춘 영향이다.



고정금리 대출은 오히려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신규대출자 기준으로 3년만기 고정금리를 6.46~7.76%로 적용한다. 하나은행도 4일까지 6.06~7.26%를 적용했다가 다음주부터는 6.01~7.21%를 낮춘다.

이는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전주에 비해 약 0.02%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새 대출 규제로 대출 한도가 줄어들어 실수요자들이 자금 마련에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나마 대출 금리가 진정세를 보인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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