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4일 오후 2시쯤부터 개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해고를 통보하고 개별 근무 평가표 등을 각 부서장에게 발송했다. 통보 대상은 기존 706명 중 희망퇴직자 16명을 제외한 690명이다.
노조가 쟁의행위를 시작함에 따라 직장폐쇄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전날 노조에 "쟁의행위를 할 경우 직장폐쇄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심각한 후유증을 불러온 쌍용차 (5,500원 ▼150 -2.65%) 사태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는 처지다.
노조는 임금동결과 지난해분 추가 성과금 요구 철회 등의 기존 양보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사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내세우며 수용불가 방침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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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관계자는 "노조의 양보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사실상의 임금 상승 요구안인 '정기승호 적용' 및 실질 임금 보전방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회사는 임금동결, 복리후생 축소, 성과금 지급 불가 등 7개항을 제시하고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노동부에 정리해고를 신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