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株 요금인하 압력..유선통신 주목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9.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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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정부의 이동통신 요금 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이동통신사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요금 인하 압력 부담이 적은 유선통신사에 대한 비중을 늘려라"고 권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린 ‘이동통신 요금정책 세미나’에서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은 국내 이동통신시장이 과점 상태이기 때문에 정부 개입은 부당하지 않을 수 있다며 요금 결정에 개입할 의사를 나타냈다.



통신정책의 주무부서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인위적·일률적 요금 인하에는 반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통신요금 20% 인하의 선거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재판매 도입 △주파수 재배치 △와이브로에 010 번호 부여 △결합상품 규제완화 등을 통해 요금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진창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07년 약관 변경 명령권이 폐지돼 정부가
민간기업의 가격 결정에 개입할 정책수단이 없다"며 "정부에 의한 직접적인 요금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의 공약 실천의지가 점점 강해지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요금 인하의 가능
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요금 인하 부담이 있는 이동통신사 비중을 줄이고, 요금 인하 압력이 적은 유선통신사 비중을 늘리라는 설명이다.

진 연구원은 "KTF 합병으로 인한 기업가치 증가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KT (41,300원 ▼500 -1.20%) (매수, 적정주가 4만8400원)와 또 다른 M&A 관련주인 LG파워콤 (0원 %)(매수, 적정주가 8500원)에 대한 선호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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