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7%↗, 소매판매 선전에 반등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9.0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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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경제지표 속에서도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닷새 만의 반등에 성공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63.94포인트(0.69%) 상승한 9344.6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8.48포인트(0.85%) 오른 1003.23으로, 나스닥지수 역시 16.13포인트(0.82%) 올라선 1983.20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 전후로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결과를 낳았다.

지난주(8월29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감소폭이 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한 반면 8월 공급자관리협회(ISM) 비제조업지수는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전 주 57만4000건(수정치)보다 4000건 감소한 57만건을 기록했지만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56만4000건에 비해 1만건을 초과했다.

8월 ISM비제조업지수는 전달의 46.4에서 48.4로 상승,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48.0을 소폭 상회했다.

지표 발표 이후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별다른 소재가 없어 소폭 상승세의 흐름은 견조하게 유지됐다.


나흘간 하락세로 가격 부담이 어느 정도 덜어지고 앞선 중국 증시의 급등도 긍정적 투자심리를 지탱했다.

특히 주요 의류업체들의 매출 감소세가 지난달 들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는 상승세로 기울었다.



개학시즌을 맞아 학생들의 새옷 구입이 늘어나고 경기침체 압력이 약화되면서 지난달 주요 의류업체들의 매출이 호전된 것.

갭, 리미티드브랜즈, 아메리칸이글 등은 이날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8월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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