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내대표는 "야당 때 원내대표를 하고 대통령 선거와 총선거를 거치면서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며 "그 어려운 대선과 총선을 치른 것보다 여당 원내대표가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지난 5월 21일 원내대표에 당선된 후 이어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정국과 국회 파행 등을 회상하며 "개인적으로 잠 못 이루고 노심초사한 지난 100여일"이라고 했다.
이어 "야당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국회는 합의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며 또 "당내 결속을 강화해 강력하고 신뢰받는 여당을 만들기 위해 다음 주부터 상임위별로 정책간담회를 열어 정책을 조율하고 의원들 간 스킨십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뜨거운 감자인 비정규직법 처리에 대해선 "정부와 한나라당 테스크포스팀에서 가시적 성과가 안 나와서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해 이번 정기국회 내에 이를 처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과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보수 대연합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중도보수인 한나라당과 보수세력인 선진당이 총선이나 대선에서 보수 대연합을 이뤄 나가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개각을 통해 여당 의원이 3명이 지식경제부와 노동부 장관, 특임 장관에 임명된 것과 관련,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존중하고 한나라당과 함께 정국을 운영하려는 의사가 표현된 것"이라며 "앞으로 당·정, 당·청 소통이 원활해지고 정부의 정무적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반겼다.
또 정운찬 총리 후보자와 관련, "우리 당에서도 그동안 정 총리 내정자가 총리로 가면 좋겠다고 많이 건의했다"며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합리적이며 경제에 밝기 때문에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도 적합한 인물이란 생각이 들어 참 잘된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