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정치인 입각···여당 뜻 존중한 것"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9.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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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일 개각을 통해 여당 의원 3명이 지식경제부와 노동부 장관, 특임 장관에 임명된 것과 관련,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존중하고 한나라당과 함께 정국을 운영하려는 의사가 표현된 것"이라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취임 105일째를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당·정, 당·청 소통이 원활해지고 정부의 정무적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정운찬 총리 후보자와 관련, "우리 당에서도 그동안 정 총리 후보자가 총리로 가면 좋겠다고 많이 건의했다"며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합리적이며 경제에 밝기 때문에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도 적합한 인물이란 생각이 들어서 참 잘된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리 후보자가 과거 이명박 정부 정책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 "어떤 자리에 오르면, 더군다나 총리라는 중책에 오르면 자기 목소리를 갖고 정치를 하거나 행정을 할 수 없다"며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또 "자기 생각과 좀 다르더라도 국민과 집권당, 대통령의 뜻이 무엇이지 헤아려서 슬기롭고 합리적으로 결정해 나갈 것"이라며 "오히려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는 것이 정책을 정하는데 있어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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