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파슨스와 세계적 건설사업비관리기업인 영국 터너앤타운젠드(Turner & Townsend)는 합작사인 터너앤타운젠드 코리아를 연내 설립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건설사업비관리'란 건설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비에 대해 기획 단계부터 운영 단계까지 각 단계별로 지속 관리함으로써 당초 계획된 예산 목표를 달성하는 것으로, 특히 시공 전 단계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형 국책사업을 중심으로 건설사업비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당초 예산 5조8462억원이 18조4385억원으로 315% 급증한데는 체계적인 건설사업비관리가 안됐기 때문이라는 게 한미파슨스의 지적이다.
한미파슨스와 터너앤타운젠드는 국책사업의 원가절감 노력이 시작된 데다 외국계기업의 투자와 리스크가 큰 대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가 늘고 있어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훈 회장은 "국내에 CM을 최초로 도입했듯이 건설사업비관리도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건설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건설사업비관리를 통해 비효율적으로 낭비되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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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앤타운젠드 빈센트 클랜시 사장은 "영국의 경우 건설사업비관리 시장이 수수료 기준으로 2조원에 달할 정도"라며 "한국 건설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시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