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환매 주춤…신규자금 유입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9.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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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플로우]1600 공방…환매·신규가입 엇갈려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 흐름이 들쭉날쭉하다. 코스피가 1600선 공방을 펼치면서 신규가입과 환매도 엇갈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신한금융투자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1일 기준)은 전날보다 171억원 순증가했다.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지난달 28일 8거래일만에 순증가로 돌아섰으나 다음날 순감소, 이날 다시 플러스 반전됐다.
주식펀드 환매 주춤…신규자금 유입


이날 신규 설정된 금액은 1237억원이었고 환매는 1066억원이었다. 당일 코스피는 전날에 비해 31.21포인트 올라 1600선을 재차 올라섰다. 대기성 환매도 적지 않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신규 가입 물량이 차익실현 매물과 엇비슷한 셈이다.

'칸서스 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클래스K'(43억원), '삼성 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1_A'(35억원), '한국투자 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A'(33억원)으로 자금이 주로 들어왔다.



'한국투자 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A'(-59억원), '미래에셋 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30억원)은 자금 유출이 컸다.
주식펀드 환매 주춤…신규자금 유입
머니마켓펀드(MMF)는 자금 이탈이 지속됐다. MMF 수탁액은 전날보다 532억원 순감소했다. 평가 이익을 합친 MMF 수탁액은 95조91억원이다. 수탁액이 상반기 126조원을 웃돌기도 했으나 최근 꾸준한 감소세다.

주로 월말과 월초 기업의 현금 수요가 몰려 환매가 일어나는 MMF의 특성 때문이다. 또 수익률이 2%대에 머물자 다른 투자처로 발길을 옮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채권형펀드 수탁액은 전날보다 1613억원 순감소했다. 채권형펀드는 지난달에만 1조8000억원 이상 자금이 들어왔다. 채권형펀드의 사모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주로 기업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여전함을 방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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