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민교 연구원은 "실물경기 침체로 해상 물동량이 급감해 올해 컨테이너와 벌크 수요 모두 약 2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반면 해상운송
능력(공급)은 호황기 중 발주한 물량의 인도가 올해 본격화돼 향후 3년 연평균 공급 증가율이 컨테이너는 8.8%, 벌커는 8.2%에 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벌커 해운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도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2011년경에나 세계 물동량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신규 공급 확대로 벌커 선복량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 연구원은 또 "해운업계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후선 스크랩, 선대 조정(반선, 발주취소 등), M&A 등 구조조정에서 해법을 찾아야한다"며 "구조조정이 이미 진행 중이긴 하지만 그 효과는 2~3년 뒤에나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