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내년까지 영업적자 지속-신한금융투자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9.09.0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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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3일 현대상선 (17,100원 ▼890 -4.95%)에 대해 해운 시황 부진으로 내년까지 영업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가 2만6000원을 제시했다.

현민교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은 올 하반기들어 컨테이너 시황이 성수기에 접어들고, 최근 구주와 미주 노선에 각각 운임 인상을 단행해 적자 폭은 줄어들 전망"이라면서도 "하지만 전체적인 해운 업황 부진에 따라 내년까지는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해운시황 악화와 선대 확충으로 순차입금이 2007년말 5300억원에서 올해 약 1.3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높은 밸류에이션도 부담으로 지목했다. 현 애널리스트는 "현대상선은 그동안 현대그룹간 경영권 분쟁과 10%미만의 낮은 유통주식 비율 등으로 인해 프리미엄부로 거래돼 왔다"며 "하지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과 관련 향후 이슈로는 그룹 계열사 간 순환출자 해소, 현대엘리베이터의 지주사 전환 문제 등을 꼽았다. 특히 현대그룹이 채권단의 현대건설 (30,050원 ▼250 -0.83%) 지분매각시 현대건설 인수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진행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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