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녹십자 화순공장 생산본부장(전무)는 2일 전남 화순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생산 중인 임상용 제품이 품질검사(QC)가 끝나는 대로 임상을 시작한다"며 "현재로서는 이 시기를 9월7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녹십자는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면역증강제(항원보강제)를 사용키로 하고 구매 협상에 나섰다. 조 전무는 "지난달 31일 노바티스에서 면역증강제를 받아 오늘부터 테스트를 한다"며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700만 도즈에 대한)임상은 10월 말 경 완료될 예정"이라며 "11월로 전망되는 시판 허가와 동시에 출시가 가능하도록 완제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과 녹십자는 빠른 임상 및 허가 절차 진행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협력해왔다.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신속히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사해 허가를 최대한 빨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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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녹십자 화순 공장은 지난 7월 완공된 국내 유일의 백신 생산 공장이다. 연간 생산물량은 2000만 도즈(2~8월 기준). 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을 생산하게 되면서 올해 계절독감 백신 생산량을 당초 450만도즈에서 350만 도즈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