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해외 고속질주' 비결은?

머니투데이 강효진 MTN 기자 2009.09.0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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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대기아자동차가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해외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갑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현대차 (239,500원 ▲2,500 +1.05%) 6만대, 기아차 (98,000원 ▼700 -0.71%) 4만대.

지난 1986년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한 현대기아차가 월 판매 10만대 시대를 열며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습니다.



전년보다 현대차는 46%, 기아차는 60%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미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는 1% 증가했고 미국 제조업을 상징하는 GM은 20% 판매가 줄었습니다.

[인터뷰]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 정부의 신차 보조금 효과로 판매가 크게 늘어났는데요. 하반기에도 미국 소비자들의 선호 효과와 투싼과 쏘나타 등 신차 효과로 이같은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상승세는 미국 정부 약 한달간 30억달러를 쏟아부은 보조금 효과가 컸습니다.
지갑이 얇아진 미국 소비자들이 높은 연비의 소형차량을 선호하면서 이 부분에 경쟁력있는 현대기아차가 수혜를 입은 겁니다.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는 점에서 현대기아차에 대한 브랜드 인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 시장에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갑니다.

지난달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 5만대를 판매해 월 판매 기록으론 가장 많았습니다.
인기차종인 아반떼와 엘란트라, 쏘나타 등은 중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개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도 시장에서는 1000CC인 i10을 비롯, 상트로 등 소형차 전략으로 시장점유율 2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세계 자동차 산업 수요가 회복되면 이같은 상승세를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정부가 자동차에 보조금 혜택을 주자, 즉시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그만틈 억눌린 수요가 많다는 겁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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