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공모 해외債 시장 '노크'

더벨 이승우 기자 2009.09.02 12:09
글자크기

9월 둘째주 日 넌딜로드쇼

이 기사는 08월31일(14:5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이 근 1년만에 해외채권 시장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점이 있는 일본 시장을 우선 두드린다.



31일 해외 투자은행(IB)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9월 둘째주 일본 사무라이본드 시장탐색을 위해 넌딜로드쇼(NDR)를 개최한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만이다.

정기 로드쇼지만 산업은행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전후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은행이 올해 첫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하게 되면 현대캐피탈 역시 실제 발행 가능성을 타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1월 론(Loan) 형태로 1억5000만달러를 조달했을뿐 지난 1년여동안 공모 외화채권 발행을 한적이 없다. 지난해 9월 2억500만달러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본드 발행이 마지막이다.

현대캐피탈측은 공모채 시장 등장에 대해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아직 외화 조달 비용이 비싸다는 이유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한국물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원화 대비 외화 조달 비용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프라이싱(가격결정)을 유심히 보고 있기는 하지만 공모채 시장에 서둘러 나갈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첫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발행금리를 놓고 투자자들과 신경전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주 프라이싱이 예정돼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