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재보선, 5월 1회 실시토록 법 개정해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9.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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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이 의사일정 의무적으로 결정해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일 "내년부터 정기국회 중에는 재보궐선거를 할 수 없도록 하고 국회가 열리지 않는 5월에 1회 재보선을 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정감사 기간에 재보선이 열리면 의원들이 자기 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하러 나가기 때문에 국감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의사일정 합의를 하느라 국회가 공전되는 것이 다반사"라고 지적한 뒤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나쁜 관행을 없애기 위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이 의사일정을 의무적으로 결정하도록 명시하는 내용으로 국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0월 6일쯤부터 국감을 하자는 것은 국감을 빌미로 재선거 운동을 하자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아니면 말고'식의 방법으로 재선거 후보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허위폭로전을 펼쳐서 선거에 이기겠다고 생각한다면 잘못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날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피켓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 "정기국회 개회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로, 참으로 무례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국민에 대한 기본적 예의마저 버리고 스스로 헌법기관 일을 포기하는 반의회주의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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