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박찬구 전 회장 주장, 언급할 가치 없어"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9.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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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전 회장 입장 담화문에 대해 입장

박찬구 전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찬구 전 회장의 입장은 이전의 주장과 전혀 다른 것이 없다"면서 "박 전 회장이 주장하고 있는 불법적인 행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 전 회장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산지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박찬구 회장은 지난달 11일 박삼구 회장을 포함한 이사들을 상대로'첨부문서'를 발송한 바 있는데, 그로부터 상당기간이 경과한 지금까지도 답변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금호그룹에 닥친 유동성 위기 앞에서 박삼구 회장의 경영책임 가시화를 '사전에' 봉쇄하기 위해 결국 박찬구 회장을 '희생양'으로 삼아 축출하려는 시도가 바로 이 사태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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